영원의 불꽃
S4 Episode 14
모르간트가 무리아스의 뒤를 밟는 사이, 일행은 소금으로 변한 바다—핀디아스의 황무지로 들어섰다. 폭풍을 피해 숨은 오아시스 마을에는 보물을 노리는 이방인들뿐이었다.
구석의 소녀 우스키아스가 다가와 자신을 안내인이라 소개했다. 여왕의 무덤과 세상을 태울 불꽃을 찾아다니는 이들을 안내한다며, 혼자서는 함정을 풀 수 없어 손을 잡자고 했다. 그 불꽃이 칼리번임을 일행은 알아챘다.
야영 불빛 아래 그녀는 별을 억지로 끌어내린 여왕 이야기를 했다. 번영을 바란 열이 땅과 바다와 사람을 말려 소금 기둥으로 만들었다고. 하늘과 땅이 만나는 그 자리가, 지금 밟고 선 사막이었다.
무덤 현실까지 너무 매끄럽게 안내하는 손길에 브린은 의심했다. 석관의 푸른 보석을 집어 든 순간 바닥이 꺼졌다. 별은 찾았으니 이제 시험을 치를 차례라며, 그녀는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지하수로를 빠져나온 일행을 화살에 묶인 편지가 기다렸다. 제대로 준비하고 마지막 야영지로 오라는 도발이었다. 하늘과 땅이 만나는 자리에서 우스키아스는 자신이 칼리번의 필리임을 밝혔다.
꺼지지 않는 불꽃은 자격 없는 자를 태운다. 무덤의 함정을 넘긴 자에게만 별을 맡기려 했다고. 소금 거울 같은 땅에 결계가 펼쳐지며 진짜 시험이 시작되었다.
싸움이 끝난 뒤 그녀는 필리의 의무에서 풀려남을 기뻐하며 칼리번의 정수를 건넸다. 누아자를 만나거든 안부를 전해 달라는 말과 함께, 장난기 어린 경고를 남기고 사막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