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의 딜레마
S4 Episode 11
포탈 너머에서 밀레드를 구한 뒤에도 안도는 짧게 끝났다. 리엘이 전한 부고는 루의 죽음이었다. 키홀이라면 살릴 수 있지 않느냐는 희망에, 일행은 베르베로 향했다.
레샤우가 연 포탈 너머 하이데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 땅이었다. 키홀과, 날개를 잃고 티이의 얼굴을 한 모리안이 맞았다. 신을 시간으로 되돌리는 일은 불가능하며, 권능을 되찾은 발로르와의 정면승부는 피하라고 했다.
악신에 맞서려면 누아자의 강림이 필요하다고 모리안이 말했다. 팔라라를 그릇에 담았던 이가 스피노스였다. 키홀은 셴 마그 숲의 위치를 짚어 주었다.
동굴의 역장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은 주인공과 밀레드뿐이었다. 스피노스가 다시 지은 태양의 왕국이 눈앞에 펼쳐졌고, 게아스를 삼켜 아누비스의 형상이 된 그가 모래폭풍으로 분노를 쏟아 냈다.
루도 이세트도 없는 세상은 존재할 가치가 없으며, 그 원흉이 너라고. 제압당한 뒤에도 치료를 거부한 그는, 증오와 복수로만 채웠던 시간을 후회하며 황금 열쇠를 건넸다.
빛의 인도자와 공주님을 뵐 낯이 없군. 그 말을 남기고 불멸의 족쇄에서 풀려나듯 숨을 거두었다. 이공간이 무너지는 사이, 밀레드는 레무를 발견해 함께 밖으로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