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의 저지
S4 Episode 9
브레스의 재를 움켜쥔 스렝은 분노를 삼켰다. 셀렌의 부름에 따라, 발로르의 부활을 준비하는 켈시나 산 정상의 고대 제단으로 향했다.
의식은 생명의 나무가 라우라의 몸을 감싸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가지 끝의 빛무리가 영혼의 에르그로 스며들자 나무는 가루가 되어 흩어졌고, 환희의 여신은 동면에 들어갔다.
신들의 대장간에서 브리지트가 브류나크를 벼려 루에게 건넸다. 신이 된 몸을 견디지 못한 옛 창 대신, 신을 죽일 수 있는 창이었다.
시에테가 라디톤 협곡에서 다리가 뭉개진 바락스를 구해 왔다. 세르하에게는 산 정상에서 부활 의식이 준비되고 있다는 계시가 내려왔다. 리엘과 스피노스도 루의 전서구를 받고 합류했다.
오르막길에서 죽은 줄 알았던 에녹이 나타났다. 이웨카 군단이 엘쿨루스의 봉인을 가져갔고, 노스폴 군단을 장기말로 부리고 있다고 흘린 뒤 사라졌다. 방금의 그는 전에 죽인 에녹이 아니었다.
산 동편에서 루와 합류한 리엘, 스피노스가 셀렌의 서큐버스 군단을 무너뜨렸다. 팔라라를 다루는 선대 영웅 앞에서 흉부가 관통되며, 몽환의 검은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었다.
다른 편, 에녹의 수작으로 이성을 잃은 노스폴군과 혈투를 마친 스렝이 돌계단에 걸터앉아 있었다. 브레스의 복수를 내세운 거인을 일행이 쓰러뜨렸을 때, 그는 발로르에게 죄송하다 중얼거리며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