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타의 성녀

S4 Episode 3

타라타 성에서 번번이 거절당한 키안은 거리에서 이단 혐의로 끌려가는 사람들을 보았다. 나서려는 그를 로브 쓴 시에테가 붙잡았다. 블러디 셰이드를 전부 삼키지 않아 게아스를 벗어난 몸이었다.

주점에서 그녀는 세르하 암살이 실패작이었음을, 게아스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데 쓰이고 있음을 털어놓았다. 동맹에 넣어 달라는 청에 키안밀레드에게 전할 편지 하나를 조건으로 걸었다.

대성당에서는 모리안으로 위장한 마하가 성녀 에포나의 뒤를 지켜보고 있었다. 신도들은 붉은 잔을 받아 마셨고, 도시의 광증은 그 잔에서 퍼져 나갔다.

왕성 안 이세트밀레드에게 에녹이 왕명을 빌려 쓰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알고 있었다. 에이레를 되살리려면 다른 길이 없다고 믿으면서도, 마하의 대본대로만 움직이지는 않겠다고 했다.

본대와 합류한 일행은 카르마뉴의 전멸을 전했다. 왕국군이 라다톤 대교 너머로 물러난 것은 전쟁을 길게 끌어 전쟁의 여신을 키우려는 수였다. 세르하의 계시로 순례자의 샛길이 열렸다.

다리 위에는 에포나와, 죽여도 다시 일어나는 기사단장 라자르가 서 있었다. 에포나를 쓰러뜨린 뒤 투구가 깨지자 시체의 얼굴이 드러났고, 그녀는 그 자리에서 무너졌다.

다리 너머에서 밀레드가 박수를 쳤다. 소년의 모습은 이미 성력에 잠식된 어른의 것이었다. 그는 일행을 무시하고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