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전의 개막
S4 Episode 1
장례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밤, 붉은 달 이웨카가 푸른 달 라데카로부터 갈라지기 시작했다. 발로르의 군대가 내려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호였다.
혼자 남은 자리에서 오래된 물음이 돌아왔다. 나는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답을 찾지 못한 채, 더 이상의 비극만은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튿날 회의에서 루더렉은 본대를 북으로 올리고, 영웅들은 성에 남기로 했다. 전령이 아하센 영주의 소식을 전했다. 타라타의 근위기사, 히스나이츠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이상한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발신인은 K. 안개도 끼지 않은 맑은 날씨 타령이 이어졌으나, 목인이라는 단어에 감이 왔다. 촛불에 대자 숨어 있던 글자가 떠올랐다. 키안이었다.
그는 지하수로를 통해 잊혀진 카사르 성채로 세자르가 들이닥칠 것이라 경고했다. 당하기 전에 먼저 치기로 했으나, 성채에는 이미 병력이 들어와 있었다.
히스나이츠 세자르를 꺾어도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타라타에는 모리안의 축복을 받은 새 국왕이 있다고. 브린은 그것이 마하의 환영이라 설득했으나, 믿음을 깨뜨리지는 못했다.
두 번째 편지에서 키안은 더 깊은 진실을 적었다. 밀리나에서 추적기를 따라간 끝에서 만난 새 국왕, 그 이름은 밀레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