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카나
C2 EP EX
로나운과 루더렉은 법황청의 타락을 기사단에 공표하고, 여신의 흔적을 손에 넣었음을 선포했다. 갈라진 명분 위에서 사기는 오히려 올라갔다. 케아라를 쫓던 마렉은 북쪽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었고, 살아남은 입술로 그녀를 찾아 달라 했다.
브린과 메르는 에녹이 머물던 신전을 뒤져 역소환의 촉매가 된 마법석을 찾아냈다. 그들을 에스 시더 앞으로 던져 넣은 자가 누구였는지가 그 돌 하나로 확정되었다. 돌에는 마하의 기운과 함께 한 단어가 새겨져 있었다. 자르딘.
쿨란은 그 이름이 화산이라 했다. 베르베 북쪽, 과거의 실패한 실험 때문에 마족조차 출입을 금한 땅. 잠입한 그곳에는 증기와 강철이 얽힌 실험실이 남아 있었다.
마족은 화산의 정령을 네메디안의 몸에 담으려 했다. 실패작이 분노로 장치를 휘둘렀고, 그들은 달아났다. 수백 년을 버틴 아르카나는 여전히 강한 영혼을 갈망하며 기계 톤파를 돌렸다.
완성되지 못한 채로 남은 집착은 완성된 것보다 질겼다. 쓰러뜨린 자리에 영체 에르그가 남았고, 안개 속에서 두 사람이 걸음을 멈췄다. 케아라를 조종 아래 둔 마하와, 처음부터 그녀의 충실한 종이었던 에녹.
마하는 웃으며 말했다. 여신을 부르게 한 영웅의 검 파편을 건넨 것도 자신이라고. 그리고 케아라의 몸을 이끌고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자르딘의 불은 꺼지지 않은 채, 다음 전장의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