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의 날

C2 EP 3

케아라의 경고대로 기사단과 법황청, 용병단이 로흘란을 뒤진 끝에 베르베를 찾아냈다. 쿨란과 함께 나가 맞은 첫인상은 ‘숨어 살던 인간의 마을’이었다. 그 거짓말은 통했고, 로나운은 마족으로부터 보호하겠다며 주둔을 선언했다.

오래 어긋나 있던 용병단과의 사이도 이 자리에서 겨우 풀렸다. 그러나 평화는 짧았다. 메르브린이 전한 소식은 더러웠다. 오염이 콜헨과 로체스트까지 번졌고, 법황청과 기사단의 균열이 지상에서 이미 벌어져 있다고.

법황청의 마법사 에녹이 마을에 나타났다. 길레스피와 함께 마족 지배술을 쓰려 했으나, 이미 걸린 지배에 반사되어 실패했다. 그들은 인간 지배술을 원했고, 그 열쇠가 여신의 흔적이라 했다.

북부의 도네갈, 얼어붙은 길을 열어 지상과 이었다. 듀라한의 제단에서 검은 깃털이 떨어졌고, 프라가라흐가 반응했다. 깃털 형태의 여신의 흔적은 모리안을 부를 수 있는 힘이자, 인간을 지배하는 촉매였다. 키홀을 부르는 검은 깃털과 쌍을 이루는 것이기도 했다.

스피노스레무를 통해 루더렉에게 쪽지를 전했다. 법황청이 마족 지배술로 기사단을 방해하고, 용병을 시켜 여신의 흔적을 거두려 하며, 의 상처에도 그 손이 닿아 있다고. 루더렉은 의심을 품고 뒤를 밟았다.

흔적을 손에 넣으려는 순간 루더렉이 가로챘다. 법황청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깃털은 그의 왕국을 위한 증거가 되었다. 알아 버린 이상 되돌아갈 수 없었다. 루더렉은 법황청이 아닌 자신의 왕국을 세우겠다는 형 로나운의 손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