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와 빛
C1 EP 3
메르는 벤 체너의 불길이 엘쿨루스의 각성과 에린의 강림을 알리는 징후라 설명했다. 왜 그 증거만 이 산에 남았는가. 마하는 밀레드에게 답했다. 지금 걷는 벤 체너가 에린의 일부이며, 안누빈은 에린이 겹치지 않은 때의 같은 산이라고.
그녀와 메르 같은 존재는 에린이 떨어지면 잠들고, 에린이 내려오면 깨어난다고도 했다. 연구소에서 메르가 기억을 더듬는 사이 케아라가 뛰어들어 왕국군의 소집을 전했다. 로나운 앞에서 블라윈은 법황청 마법사들이 완결된 소환 흔적을 찾아 심층 진입을 막았다고 보고했다.
로나운은 법황청과 무관한 마법사 브린을 부르라 했고, 병사 대신 용병만으로 편성을 바꾸었다. 브린은 기사단과 법황, 대주교 사이의 균열을 기회로 여겨 수락했다. 현장에서 그는 소환이 끝났으나 의도하지 않은 존재가 불려 나왔음을 알아차렸다.
연구소로 돌아온 브린은 분노했다. 그 진은 자신이 고안한 것과 동일했고, 누구에게도 보여 준 적 없었다. 주인공은 추론했다. 브린이 글라스 기브넨을 소환했던 사건이 에린의 충돌로 어긋났고, 그래서 브린이 연구소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라이트 셰이드로 만든 약을 들고 다시 폐허에 들어갔다. 바닥이 무너져 어두운 방으로 떨어졌고, 약이 눈을 밝히자 문이 열렸다. 사슬에 묶인 네 팔의 고대 글라스 기브넨이 거대한 쌍검을 들고 일어섰다. 중력과 차원의 문을 다루는 존재였다.
쓰러뜨린 뒤 메르는 신의 수호자라 불렀다. 브린은 티이를 구하지 못했다는 말을 흘리며 과거 기억에 질식했다. 박수가 울리자 빛나는 갑옷의 엘프가 나타났다. 루 라바다. 메르는 그를 다우나라 불렀고, 루는 정상으로 오라 부추기며 브린을 마을로 돌려보내라 했다.
리엘는 기억이 틈을 메우며 없던 일까지 채운다고 설명했다. 산 아래에서 마하는 밀레드에게 말했다. 에린 쪽에 있던 자만 망각을 피했고, 붕괴를 되돌리려면 영웅이 엘쿨루스를 다시 봉인해야 한다고. 그녀는 웃으며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전쟁과 분노의 여신, 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