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 헌터/하

S2 EP 1

콜헨으로 돌아간 마도구는 바닷물에 침식되어 있었다. 셰일라는 그 자취를 보고 왕국 기사 키안과 로브를 쓴 여인을 소개했다. 의뢰의 속내는 말리나에 도착해서야 듣겠다는 것이었고, 셋은 다시 바다로 나갔다.

흰고래여관에서 밀레드는 또 에이레에게 붙잡혔고, 키안은 로브의 여인에게 방을 잡은 뒤 길드로 향했다. 실종된 길드장을 걱정하던 에실트아히르 앞에서 키안은 말했다. 왕국 배가 초승달 섬 근처에서 소식을 끊었고, 유일한 생존자는 정글 트롤에게 쫓겨 아무도 가지 않는 바다로 밀려났다고. 그곳에서 이상한 목소리를 듣고 암초에 부딪힌 뒤, 죽은 자들이 걷고 세이렌의 노래가 울리는 배의 무덤에 떨어졌다는 이야기였다.

화물 속에는 ‘기적을 만드는 돌’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운명의 돌일지도 모른다는 말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폭풍 시즌에만 그 무덤에 닿을 수 있다고 했고, 그는 언데드 해적과 세이렌을 헤치며 트리스탄의 자취와 이상한 금화를 주웠다.

밀레드의 새 친구인 세이렌 레이카는 몇 달 전 일을 들려주었다. 머크롯 모나크세이렌들이 새 배를 끌어들였을 때, 푸른 수정이 섞여 있었다. 그 수정 때문에 해적들이 되살아나고 세이렌들이 미쳐 싸웠으며, 레이카가 수정을 바다에 던져도 이미 번진 광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노래가 끊기면 그 노래로 잠들어 있던 크라켄이 깨어나리라는 두려움이 남았다.

드윈은 그 금화가 왕실 금화라 했고, 그 배가 왕가의 것이라 했다. 배의 무덤 잔해 속에서 마침내 트리스탄이, 왕실 금화가 가득 찬 주머니를 안고 발견되었다. 말리나로 돌아온 길드에 기쁨이 번졌고, 키안은 왕실 인장과 근위대 차림으로 자신의 신분을 증명했다. 트리스탄이 억지로 주머니를 내놓자, 키안은 뜻밖에도 삼분의 일을 도로 건넸다.

그날 밤 술집에서 코퍼 체이서의 잔치가 열렸고, 밀레드와 신참은 정식 길드원이 되었다. 축하에 끼지 못한 엘라한에게 술을 전하러 간 오두막에, 밀레드가 편지 두 장을 들고 뛰어들었다. 데나루의 편지에는 ‘신이 분노했다. 우리는 모두 벌받을 것이다’라 적혀 있었고, 레이카의 편지에는 ‘악마가 깨어났다. 자매들이 잠의 노래를 잃었다’라 적혀 있었다.

죽은 언어로 쓰인 단서를 따라 부족과 함께 라키오라의 둥지를 찾아냈다. 뱀 신을 유인해 쓰러뜨리자 초승달 섬은 비로소 정글 트롤의 땅이 되었다. 그러나 바다의 악마는 아직이었다. 세이렌 누구도 잠재우는 노래를 기억하지 못했다.

흰고래여관에서 에이레가 자장가를 부르고 있었다. 폭풍 뒤 로브의 여인이 주워 온 소라껍데기에 세이렌의 노래가 담겨 있었고, 엘라한은 그것이 목소리를 기록하는 힘이라 했다. 레이카에게 노래를 전하려 배의 무덤으로 달렸으나, 크라켄은 이미 파도 위로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작살 기지의 쇠줄로 거체를 붙들고, 되찾은 노래로 다시 잠재웠다. 세이렌들은 악마에게 묶인 삶을 버리고 무덤을 떠났다. 첫 정식 임무를 끝낸 밀레드와 신참은 여관 침대에 몸을 뉘었다. 바다의 밤은, 한동안 조용했다.